‘뷰티 CES’서 빛난 'K뷰티'…유럽내 입지 키운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30일, 오후 07:2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화장품(K뷰티) 업계가 ‘뷰티계의 CES(세계 최대 가전박람회)’로 불리는 ‘코스모프로프 2026’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총 16개 부문 시상식 중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깐깐한 유럽시장에서도 K뷰티의 위상을 인정받은 모습이다. 더불어 글로벌 주요 바이어들과의 상담도 잇따르는 등 향후 유럽내 입지 확대가 기대된다.

29일 폐막한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라프 볼로냐 2026'내 통합 한국관의 모습.(사진=코트라)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뷰티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6’(코스모프로프)내 시상식인 ‘코스모팩어워즈’에서 총 3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코스맥스(포뮬러·처방 부문) △신광M&P(패키징 부문) △모노글로트홀딩스(브랜드명 엘로엘·선케어 부문) 등이다.

코스모프로프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렸다.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업계 최대 규모 박람회 CES만큼 글로벌 뷰티업계를 대표하는 행사로 꼽힌다. K뷰티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개사가 참가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코스모프로프의 경우 유럽 기반이어서 여전히 현지 뷰티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데, K뷰티 3개사가 수상한 건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에는 CJ올리브영, 아모레퍼시픽(090430), 에이피알(278470) 등 국내 주요 업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올리브영은 행사내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전시관 ‘코스모프라임관’에 주요 협력 브랜드와 함께 입성했다. 최근 K뷰티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올리브영인 만큼 유럽내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는 올해 코스모프로프에 처음 참가했다. 유럽 스킨케어 유통채널 확장을 위한 참가인데, 실제 현지 바이어들과 집중적으로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역시 첫 참가로, 뷰티기기 카테고리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스킨1004’, ‘스킨푸드’, ‘티빗 글로벌’, ‘한국콜마(161890)’, ‘GDK화장품’, ‘애드윈코리아’ 등도 유럽 시장내 장기 공급계약을 중심으로 한 상담을 진행하는 등 K뷰티에 대한 현지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헤어케어부문 역시 올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큰 화두였는데, 국내 ‘그래비티샴푸’가 대형 유통채널 월마트, 코스트코, 샘스클럽, 르뚜왈, 피날리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K뷰티의 유럽연합(EU) 수출액은 11억 3000만달러로, 3년 전인 2022년대비 305%나 증가했다. 전체 K뷰티 수출 중 EU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이제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 중심이었던 K뷰티의 영향력이 유럽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뷰티업계 다양한 영역에서 K뷰티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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