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긴장감'이 협상 기대 압도…코스피 2.97% 하락 마감[시황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3월 30일, 오후 04:19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군사적 긴장이 병존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8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하며 지수는 3%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1.57p(2.97%) 하락한 5277.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4.73% 하락한 5181.8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5% 넘게 내리며 5151.22까지 터치했으나 낙폭을 축소했다. 장 중 5297.35까지 올랐으나 5270선에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8838억 원, 개인은 896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조 1302억 원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만 3.93% 상승했다. SK스퀘어(402340) -6.25%, SK하이닉스(000660) -5.31%, 현대차(005380) -5.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4.73%, 삼성전자우(005935) -4.04%, 두산에너빌리티(034020) -3.98%, 기아(000270) -2.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02%, 삼성전자(005930) -1.89% 등은 하락했다.

미·이란 협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긴장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에 이어 예멘 후티 반군 참전을 공식화하며 중동 위기가 다시 불거졌다. 미국이 이란 타격 유예에도 이스라엘은 이란 제강소를 폭격하고 이란이 맞대응하며 시장에는 확전 우려가 협상 기대를 압도하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태도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15개 항목 계획에 대부분 동의했다고 전했고, 30일부터 유조선 20척의 통과가 허용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다만 미국이 이란 원유 통제와 하르그 섬 점령 가능성도 시사했으며, 이란 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고도 언급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 리서치 부장은 "협상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일부 존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혼조된 메시지와 중동 정세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짚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46p(3.02%) 하락한 1107.05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3008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178억 원, 외국인은 131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6.57%, 에코프로비엠(247540) 0.49%, HLB(028300) 0.38% 등은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 -7.64%, 알테오젠(196170) -6.96%, 리가켐바이오(141080) -6.79%, 리노공업(058470) -6.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5.11%, 에이비엘바이오(298380) -4.72%, 에코프로(086520) -1.54% 등은 하락했다.

한편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며 고환율과 고유가도 심화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일주일 만에 다시 1510원대 주간 종가를 기록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6.8원 오른 1515.7원을 기록했다.

이날 브렌트유와 WTI 선물가격은 각각 110달러, 100달러선을 다시 돌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0.34선까지 올라섰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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