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거래 한파에 두나무 작년 순익 28% '뚝'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30일, 오후 07:08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코인 거래 한파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7089억원으로 전년보다 27.9% 감소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5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693억원으로 26.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089억원으로 27.9% 뒷걸음질 쳤다.

코인 거래 한파에 두나무 작년 순익 28% '뚝'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디지털자산 시장 거래량이 급격히 줄면서 실적에도 타격을 줬다. 두나무 매출은 거래 수수료 중심 구조다. 작년 기준 거래 플랫폼 수수료 매출 비중은 98.26%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디지털자산 시장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두나무는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기회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두나무는 지난해 11월26일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관련 절차는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주주총회 및 거래 종결 일정을 당초보다 약 3개월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의 주주총회는 8월18일, 거래 종결은 9월30일로 변경됐다.

두나무는 이날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송치형 회장이 59억8756만원, 김형년 부회장이 21억5885만원의 보수를 각각 받았다고 공개했다. 김동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42억2703만원,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4억9756만원,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3억8352만원을 각각 받았다. 퇴임한 이석우 전 대표 보수는 36억923만원이다.

지난해 두나무 직원(총 685명)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5396만원이다. 지난 2024년(1억9907만원)보다 5000만원 이상 늘었다.

두나무는 주당 5827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2023년 2937원에서 2024년 1만1709원으로 늘렸다가 다시 줄였다. 이에 따라 889만여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송 회장은 518억3932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2대 주주인 김 부회장 배당금은 266억2269만원이었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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