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요스케 덴노교통 대표. (사진=덴노교통)
‘덴노교통(DennoKotsu)’을 이끄는 콘도 요스케 대표 이야기다. 덴노교통은 클라우드형 택시 배차 시스템으로 일본 택시 업계 DX를 추진한다. 회사는 2015년 일본 도쿠시마현에서 출발했다. 스타트업이 지역에 둥지를 틀어 성공한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콘도 대표는 “일본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이런 문제가 심각한 지방일수록 디지털화가 창출하는 효과가 크지 않을까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덴노교통은 일본 택시 산업이 업무를 디지털화 하도록 돕고 있다. 클라우드형 배차 시스템, 공동 배차 구축 지원, 지역 교통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클라우드형 배차 시스템 ‘DS’가 있다. 일본 전역 47개 도도부현의 택시 회사에 도입됐다.
또 외부 연동 시스템 ‘DS 코네’로 전화뿐 아니라 다양한 배차 앱으로부터 오는 요청을 화면 하나로 통합해 서비스한다. 운전자는 차량에 설치된 태블릿 하나로 배차를 받을 수 있다.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설명이다.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는 배차 업무를 수탁하는 ‘택시 CC’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택시 회사가 클라우드에서 통합 업무 관리를 하도록 돕는 ‘카부리오레(Cabriolet)’도 출시했다. 택시 사업 전반에 걸쳐 업무 최적화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도쿠시마현에 위치한 덴노교통 사무실. (사진=박소영 기자)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받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덴노교통은 지난해 진행한 시리즈D 라운드에서 미쓰비시 상사, 우버 테크놀로지스 등으로부터 25억엔(약 236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우버가 일본 기업에 투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회사는 지금까지 총 52억엔(약 491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한국과 접점도 상당하다. 그는 “교통, 인프라 섹터는 특히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일본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차량 사업 모델을 구상하기 위해 한국 사례를 참고했다. 국내 모빌리티 기업을 방문해 ICT 기반 배차 서비스라는 비즈니스 모델(BM)을 학습했다.
최근에는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서 일본전기 주식회사(NEC)와 자율주행 택시 기술검증(PoC)도 진행했다.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기술을 탑재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활용했다. 운전자가 동승한 상태인 레벨2 자율주행 방식을 실험했다. 나루토시 서부 일대 공공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며 서비스 운영 안정성과 기술 신뢰성을 검증했다.
그는 “지역 기반 스타트업 창업가가 늘어나기 위해선 지역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관점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도쿠시마현 내 대학에서 스타트업 강의를 하는 식으로 지역인들과 접점을 확대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