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행동주의펀드와 대결서 완승…방준혁표 혁신 '탄력'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후 07:18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코웨이(021240)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의 지배구조 개편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방준혁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임원진 3명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물론 코웨이 추천인 2명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만큼 방준혁 체제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31일 서장원 코웨이 대표가 충남 공주시 코웨이 본점에서 열린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코웨이)
31일 코웨이는 충청남도 공주시 코웨이 본점에서 열린 제 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준혁 이사회 의장과 서장원 대표, 김순태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3명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포함,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로는 전시문 한양대 기계과 겸임교수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선우혜정 국민대 교수와 정희선 한양대 교수가 각각 신규 선임됐다.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의결됐다. 주총에서 코웨이는 집중투표제와 전자주주총회 제도를 도입하고 분기배당 기준일을 배당결정일 이후의 날로 정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번 주총에서 관심을 모았던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은 모두 부결됐다. 얼라인은 앞서 감사위원회 전원 사외이사 구성안과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안을 제안했으며 박유경 전 APG자산운용 신흥국 담당 대표와 심재형 전 지누스 대표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추천한 바 있다. 얼라인은 이달 11일 장내매수를 통해 코웨이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지분율을 5.07%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사진=코웨이)
이에 따라 방준혁 의장을 중심으로 한 코웨이 경영 체제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넷마블(251270)이 코웨이를 인수한 이후 디지털 전환과 혁신상품 개발 및 출시, 글로벌 확장,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 선보인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는 방 의장의 전략적 구상 하에 선보인 것으로 지난해 7199억원의 연결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안착했다. 국내 침대사업 부문은 전통의 시몬스와 에이스침대를 누르고 지난해 매출 기준 업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웨이는 이번 주총에서 로봇 제조·판매와 반려동물용 기기 제조, 정형외과용·신체보정용 기기 제조·판매 등 사업 목적을 정관에 반영한 만큼 최근 출시한 요실금 치료기에 이은 방준혁표 혁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코웨이는 오는 2027년까지 △매출 5조원 초과 달성 △주주환원율 40%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 최대 2.5배 이내 운용 △거버넌스 선진화 등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선진화해 주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거버넌스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견고한 실적과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증명해 나갈 코웨이의 미래를 믿고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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