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GRC 전경.(HD현대 제공)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자회사 HD현대중공업 지분을 토대로 최대 20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에 나선다.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추진이나 해외 생산설비 확충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HD현대중공업(329180) 주식 561만 3704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 발행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HD현대중공업 전체 주식의 5.35%에 해당한다.
교환사채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자회사 등 주식으로 교환할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의미한다. 발행 회사 입장에선 낮은 이자비용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는 만기 시 주가가 교환가격보다 높을 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교환가격은 이날 종가 기준 주가에서 12.5~17.5% 할증된다. 이자율은 1% 이내, 만기는 5년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실제 교환사채 발행 규모 및 세부 조건은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친환경 선박 사업 확대 △해외 야드 생산설비 확충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 투자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 등의 재원으로 쓰인다.
발행 이후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HD현대중공업 지분은 69.2%에서 63.85%로 낮아진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업황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감을 고려해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며 "확보한 자금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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