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숨고르기…낸드는 40% 급등 '역대 최고치'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후 04:48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지난 11개월 동안 오르던 D램 가격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40%가량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8월 양산을 개시한 321단 QLC 낸드 신제품.(사진=SK하이닉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00달러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동안 연속으로 이어지던 가격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의 모회사인 트렌드포스는 이같은 가격 숨고르기에 “주요 D램 공급업체와 PC 제조사들은 올해 1분기 계약 가격을 1월과 2월에 확정했다”며 “그 결과 PC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0~115%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3월에는 주로 올해 2분기 공급 및 조달 물량에 대한 초기 논의가 중심이 됐다”며 “거래가 산발적으로 이뤄졌으며 가격 수준은 2월과 비교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D램과 달리 낸드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메모리가격·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7.73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2.67달러) 대비 39.95% 급등한 수치다. 낸드 가격 상승세는 1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공급업체들이 고적층 3D 낸드로 생산 전환을 지속함에 따라 싱글레벨셀(SLC)과 멀티레벨셀(MLC) 등 구 공정 제품에 대한 공급이 빠듯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SLC는 이달 평균판매가격(ASP)이 20% 이상 상승했다”며 “MLC는 특정 공급업체의 시장 이탈과 매우 낮은 재고 수준에 따라 사상 최고인 50% 가량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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