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2.26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중동지역 리스크 전개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향후 통화정책을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위원들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한은이 31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6년 3월)'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회의에서 대부분 위원은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지역 리스크 전개 상황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통화정책을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점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일부 위원은 올해 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라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동 상황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제약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중동 사태 이후 정책 여건 변화와 외환시장 관련 설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A 위원은 "지난 6개월간의 통화정책 운영과 함께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정책 여건 변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중개지원대출 개편, 외환수급 개선 대책, 프로젝트 한강 등 당행이 그간 실시하였거나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에 대해서도 충실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 흐름 등 외환수급 상황 여건을 보다 상세히 설명해 외환시장 상황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 위원은 전체 취업자 수 증가세 속에서도 고용시장 상황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를 제외한 민간 고용 관련 내용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C 위원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 상황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상수지 흑자 폭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도 짚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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