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 나프타분해시설(NCC). (사진=LG화학)
관세청은 LG화학이 전날 확보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 7900t에 대한 수입 통관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민관이 공조해 확보한 첫 나프타 물량인 만큼 국내 제조 공정에 최대한 빨리 투입되도록 입항에 앞서 사전에 통관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LG화학은 앞서 산업통상부의 지원 아래 러시아산 나프타를 확보했다. 중동산 나프타 국내 수급 차질 우려 속 국내 석유화학 정제시설을 축소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가뭄 속 단비’다. 국내 석화 설비의 나프타 수요가 월 300만~400만t이란 걸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동 사태 이후 처음 대체 확보한 물량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거래금지 조치를 4월 11일까지 한시 해제해 둔 상황이다.
관세청은 최근 산업부가 수출제한 조치를 결정한 나프타에 대해 산업부 장관의 사전 승인 없이는 수출 통관이 이뤄지지 않도록 서류 심사를 강화한 상태다. 또 나프타를 비롯해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석유제품이 보세구역 반입일로부터 30일이 지나면 최대 2% 범위에서 수입신고 지연 가산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원활한 국내 수급을 지원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제안보 품목에 대한 신속한 통관을 지원하겠다”며 “세금 납부기한 연장이나 분할납부 허용 등 중동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대한 지원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