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MGC커피 매장 전경(메가MGC커피 제공)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에 2곳의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한 곳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메가MGC커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통해 '퀵커머스'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엠지씨(MGC)글로벌은이날 마감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메가MGC커피는 매장 수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4000호점을 돌파해 국내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한 업체다. 2024년 기준 매출은 4660억 원, 영업이익은 107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4.6%, 55.1% 증가할 만큼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저가 커피 시장은 이미 경쟁자들이 넘쳐 시장은 포화 상태고, 추가 매장을 내야 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상 성장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아울러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은 원두 가격에 여파도 크다.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높아지는 원두값,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환율 상승 등의 문제로 새 성장 동력 찾기가 급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메가MGC커피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할 경우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 있다는 평가다.
익스프레스는 총 293개 점포 중 223개 점포가 퀵커머스 물류 기능을 갖추고 있고, 매장 90% 이상이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광역시에 위치하고 있다. 유통업계 최초로 퀵커머스를 론칭해 배송 권역이 정교하게 설계돼 있어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하다는 것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메가MGC커피의 자사앱(메가오더)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약 650만 명이다. 이중 월간 활성 이용자는 300만 명 수준으로 충성 고객 수도 상당하다. 여기에 익스프레스의 도심 물류 거점이 결합하면 커피뿐 아니라 RTD음료, PB식품 등을 집 앞으로 배송하는 종합 리테일 O2O 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평가다.
메가MGC커피의 실질적 주인인 보라티알이 유럽계 식자재 유통업인 것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마감일인 3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풍경. 홈플러스 회생의 핵심으로 꼽히는 익스프레스 매각은 이날을 끝으로 인수 의향서 접수가 마감된다. 2026.3.31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한편 익스프레스 인수에 복수로 인수의향서가 제출됨에 따라 우선협상자 선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다음날(4월1일) 법원과 협의해 향후 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매각주관사는 제출된 LOI를 검토 후 인수후보자의 자금 조달 능력과 사업 계획 등을 검토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비밀유지계약(NDA), 상세 실사 이후 본계약에 들어가게 된다.
hj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