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판매 전년비 2.3% 감소…내수·수출 동반 부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후 03:5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판매가 3월 들어 소폭 감소하며 내수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동화 전환 흐름은 이어졌다.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현대자동차는 2026년 3월 국내 6만1850대, 해외 29만690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875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수치로, 국내는 2.0%, 해외는 2.4%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세단과 RV가 고르게 판매되며 총 6만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반적인 수요 둔화를 피하지 못했다. 세단은 그랜저 7574대, 쏘나타 5786대, 아반떼 5479대 등 총 1만9701대가 판매됐다. RV는 투싼 3915대, 코나 4104대, 싼타페 3621대, 팰리세이드 2134대, 캐스퍼 1804대 등 총 2만1320대를 기록했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가 5955대, 스타리아가 2797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488대가 출고됐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01대, GV80 2538대, GV70 2981대 등 총 1만446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갔다.

반면 해외 시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으로 29만6909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요 변동성과 환율, 정책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는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전기차는 1만9040대, 하이브리드는 3만9597대가 판매되며 각각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총 판매량도 6만214대로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수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지역별 수요와 정책에 맞춘 판매·생산 전략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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