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날 국고채 금리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강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5bp(1bp=0.01%포인트) 내린 3.3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중 장외시장에서 외국인의 국고채 현물 매수세는 8000억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장 중 환율과 금리가 동반 하락한 데에는 외국인의 WGBI 자금 유입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본계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아직 결제일이 지나진 않았지만 자금 유입이 되는 분위기”라고 했다.
시장에선 WGBI 편입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 한 채권 운용역은 “생각보다 외국인들의 유입이 꽤 있는데 이같은 흐름이 유지되면 환율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한동안 금리가 오르기만 했는데 이제는 좀 웃을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배경에는 달러 강세 외에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던 만큼 국외 자금 유입은 사실상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셈이다. 전날 구두개입을 했던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방압력은 달러 가치 상승 영향이 가장 크나, 수급적 요인으로만 보면 외국인의 증시 자금 이탈이 가장 크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에선 RIA 출시와 WGBI 편입 호재로 원·달러 환율이 향후 안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시장복귀계좌(RIA)와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환율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2분기 중에는 환율이 다시 1400원대로 하락하는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위원 역시 “이달부터 유입되는 WGBI 자금 유입은 연말까지 지속적인 달러 공급 재료로 작용할 수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 불균형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들어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오늘부터 국고채도 WGBI에 편입된다”면서 “향후 RIA를 통한 해외증권투자 자금의 환류가 본격화되고 해외 법인으로부터의 배당이 증가하게 되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란 전쟁 종료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란이 종전 의사를 드러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대이란 군사 작전을 2~3주 이내에 종료할 수 있다며 종전 시점을 제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