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나신평,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 A+로 상향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후 04:00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1일 대신에프앤아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 역시 기존 ‘A2’에서 ‘A2+’로 각각 올려 잡았다.

(사진=연합뉴스)


부실채권(NPL) 투자 확대를 통한 시장 지위 향상과 사업 포트폴리오의 극적인 체질 개선, 그리고 ‘나인원한남’ 분양 전환 완료 이후 확보된 탄탄한 재무구조가 이번 신용등급 상향을 이끈 핵심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나신평은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 상향 주요 요인으로 △NPL 투자자산 확대를 통한 NPL 부문 내 경쟁지위 개선 △NPL 자산 비중 확대 및 부동산 투자자산 비중 축소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안정화 △나인원한남 분양전환 완료 이후 재무구조 개선 및 자본완충력 확대 등을 꼽았다.

나신평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한계차주가 늘어나면서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2022년 말 10조1000억원에서 2025년 말 16조6000억원으로 급증했고, NPL 매각 물량 역시 같은 기간 1조7000억원에서 8조1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나났다.

덕분에 대신에프앤아이는 해당 기간 동안 NPL 신규 투자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리며 2022년과 2023년 업계 4위에 머물렀던 은행 NPL 입찰액 기준 시장지위를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2위까지 단숨에 끌어올렸다.

대신에프앤아이의 사업구조는 과거 부동산 중심에서 NPL을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부동산을 포함한 여타 부문에서는 자산 회수에 주력하는 반면 NPL 중심의 신규 투자를 속도감 있게 전개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였다.

그 결과 2022년 말 18.0%에 불과했던 NPL 투자자산 비중은 2025년 말 56.4%로 절반을 넘어선 반면, 한때 과반(53.9%)을 차지했던 부동산 투자자산 비중은 동기간 24.4%까지 눈에 띄게 축소됐다.

여기에 2021년 ‘나인원한남’ 조기 분양 완료에 따른 사업이익 인식과 대규모 분양대금 유입은 재무건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됐다.

실제 대신에프앤아이는 나인원한남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자본적정성이 크게 개선되며, 2020년 말 4328억원 수준이었던 자기자본이 2025년 말 1조734억원으로 2배 이상 훌쩍 뛰었넘었다. 자기자본비율 역시 12.4%에서 23.8%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5월 모회사인 대신증권으로부터 25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대신증권 앞 배당금 지급 2000억원을 감안할 때 실질 자금 유입은 500억원)함으로써 배당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동시에 자본완충력을 한층 더 두텁게 다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기화하고 있는 부동산 경기 부진과 NPL 투자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배율 상승 가능성은 향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모니터링 요소로 지목됐다.

김석우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나인원한남 분양 이익으로 2020년 말 8.0배였던 레버리지배율을 2022년 2.9배까지 낮췄으나, NPL 자산 급증으로 2025년 말 4.2배로 재상승했다”며 “NPL 매입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배율 상승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외 부동산 경기 부진 속에 부동산PF 등 관련 투자 비중이 여전히 적지 않다”며 “부동산 침체에 따른 NPL 및 부동산 자산의 회수 지연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향후 자금 회수 성과가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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