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등하며 5400선을 회복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장대비 426.24(8.44%) 상승한 5,478.70을 표시하고 있다. 2026.4.1 © 뉴스1 최지환 기자
국내 증시가 전날 급락을 딛고 급반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24초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39.90포인트(5.19%) 상승한 788.15를 기록했다.
이어 오후 2시 8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150 지수는 전일 대비 5.99% 오른 1935.67포인트, 코스닥150 선물은 6.06% 상승한 1945.80포인트로 집계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지난달 18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지난달 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재발동됐다. 양 시장에서 동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3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3월 5일 동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당시에는 전날 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며 양 시장에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다.
이날 반등 역시 전날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내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급락했고, 코스피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 발동이 예고됐으나 실제 시행되지는 않았다.
그동안 중동 리스크로 위축됐던 투자심리는 간밤 미국과 이란 양측에서 전쟁 종료 가능성이 동시에 언급되며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과거 종전 기대감과 달리 이번엔 미국과 이란 양측에서 동시에 '종전 시사'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빠르게 회복시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미국과 이란 양측 정상의 완화적 발언으로 시장은 종전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또다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이란 우려도 여전하다. 급락 후 급등 장세가 반복되고 있어서다.
3월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총 7차례 발동됐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12회)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가 아닌 완화 기대를 선반영한 기술적 반등"이라며 "추격 매수보다는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