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6.4.2 © 뉴스1 김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다시 공격 의지를 드러내며 종전 기대가 사그라들자, 코스피는 전날 급락분의 절반 이상을 단숨에 뱉어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4.65포인트(p)(4.47%) 하락한 5234.05로 장을 마쳤다. 전날 426.24p(8.44%) 급등분의 절반 이상을 내놓은 것이다.
코스피는 장 중 5.62% 내린 5170.27까지 터치했다. 급락세에 이날 오후 코스닥(2시 34분)에 이어 코스피(2시 46분)에서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급락은 기관이 이끌었다. 기관은 1조 4512억 원이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도 기관과 동반해 1329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 2053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6.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3%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7.05%, 삼성전자우(005935) -6.98%, SK스퀘어(402340) -6.29%, 두산에너빌리티(034020) -6.02%, 삼성전자(005930) -5.91%, 현대차(005380) -4.61%, 기아(000270) -3.03%,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9.84p(5.36%) 하락한 1056.3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6163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66억 원, 기관은 505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18.15%, 리가켐바이오(141080) -11.73%,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1.22%, 코오롱티슈진(950160) -7.74%, 리노공업(058470) -5.26%, 에코프로(086520) -4.49%, HLB(028300) -3.9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21%, 에코프로비엠(247540) -2.52%, 알테오젠(196170) -2.22% 등은 하락했다.
국내 증시 급락은 이란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이후 낙폭을 키웠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할 것",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며 위협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지속 가능성에 종전 메시지를 기대한 시장의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종전 기대가 꺾이며 유가와 환율도 급등했다.
연설 전 배럴당 98달러 수준이었던 5월물 서부택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오후 4시 기준 106달러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99달러 수준이었던 6월물 브렌트유 선물도 107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1512.2원에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18.4원 오른 1519.7원을 기록했다.
seungh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