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6.4.2 © 뉴스1 김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종전 기대감이 식으며 달러·원 환율도 다시 1520원대로 올라섰다.
2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 대비 18.4원 오른 1519.7원을 기록했다.
이날 1512원에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종료된 시점을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해 장중 1524.10원까지 상승했다. 현재 야간거래에서 1520원 부근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전까지 경계감이 감돌긴 했지만, 달러와 유가 상황이 진정되며 투심이 살아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종전 선언을 기대했던 시장 기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타격을 2~3주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해결책을 원유 수입국에 떠넘기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하게 두자"며 "핵무력(북한) 바로 옆에 4만5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전까지 99선에 머물렀던 달러인덱스는 현재 100선을 넘기며 달러 강세를 나타냈고,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WTI(미국 서부텍사스유원유) 5월물 선물가도 6% 급등한 106달러선까지 올라섰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도 연설을 기점으로 약세 전환, 4%대까지 낙폭을 키워 52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후반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종전 기대 후퇴로 진정세를 보이던 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재차 급등했다"며 "이번 연설에서는 이란 협상과 관련한 구체적 세부 내용이나 해법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wh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