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의 한 시장의 페인트 업체.(사진=연합뉴스)
먼저 신나류 제품 가격을 재조정해 본래보다 약 10% 오른 수준으로 결정했다.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며 원가 부담이 확대됐지만 시장 혼란과 거래처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일부 완화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당초 인상 대상에 포함됐던 수성 제품군은 가격 인상에서 전면 제외했다. 바닥재·방수 제품군은 인상률을 10% 안팎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자동차보수용 제품군을 포함한 기타 제품군 역시 인상률을 낮추거나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SP삼화(구 삼화페인트(000390)공업)도 주요 제품에 적용된 가격 인상률을 최대 20% 수준에서 최대 10% 수준으로 축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KCC(002380)는 지난 1일 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철회한 바 있다. 앞서 KCC는 4월6일부터 도료 제품 가격을 10~40% 인상할 계획이라고 대리점에 공문을 보냈다. 이를 철회하며 가격 정책을 최대한 신중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공정위 조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지난달 30일 KCC,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공업, 강남제비스코(000860), 조광페인트(004910) 등 5개 페인트 업체 본사와 업계 이익단체인 한국페인트, 잉크공업협동조합 사무소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주요 페인트 업체들이 중동 전쟁으로 원재룟값이 뛰었다며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자 제품가격 인상을 사전에 합의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