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지역 다각화와 해외 판매 확대를 통한 폭발적인 외형 성장, 주력 제품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수익성, 그리고 대규모 투자 부담에도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 등급 상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나신평은 삼양식품의 등급 상향 최우선 요인으로 글로벌 시장 수출 확대에 따른 뚜렷한 외형 성장을 꼽았다.
나신평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연결기준 매출이 2020년 6485억원에서 2025년 2조3500억원으로 연평균 29.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향후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밀양2공장과 2027년 준공 예정인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CAPA) 확대가 회사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지속도 핵심 근거다. 정진원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최근 바이오디젤 수요 확대에 따른 팜유 가격 상승, 중동 이슈에 따른 포장재 가격 및 해상 운임 상승 등 원가 부담 요인이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수출 확대 및 지역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가, 밀가루 담합 제재 이후 매입가 하락 및 고환율에 따른 해외 수출 수혜 등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출 대비 평균 22.0%의 우수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유지되는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향후 소스 및 스프 설비, 라인 효율화 투자가 내재해 있으나 풍부한 영업현금창출력이 이를 충분히 방어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정 선임연구원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중국 공장 설비투자에 약 1877억원 내외의 자금이 소요될 예정이나, 최근 3년 평균 3861억원에 달하는 우수한 EBITDA 창출력을 바탕으로 각종 자금 소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5년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 72.7%, 순차입금의존도 5.7%, 순차입금 대비 EBITDA 0.2배 등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일 제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공격적인 해외 생산설비 증설 지속 여부는 향후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3년 평균 별도기준 매출 중 불닭볶음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76.8%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수준이다.
정 선임연구원은 “향후 불닭볶음면의 우수한 제품 경쟁력 유지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해외 판매 지역에서의 매출 증가 수준, 이에 따른 우수한 수익성 유지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향 판매물량을 담당할 중국 공장 신설에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약 2210억원이 투자되는 가운데, 현재 중국 판매 물량만으로도 해당 공장 CAPA의 대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중국 2, 3선 도시 진출 및 동남아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추가 CAPA 증설 여부와 관련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수준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