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무신사 스페이스 서울숲에 '코쿤의 사적인 커피 작업실' 팝업이 열렸다. 무신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다시, 서울숲' 캠페인을 진행한다. 2026.4.3 © 뉴스1 박혜연 기자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스페이스 서울숲에서 열린 '코쿤의 사적인 커피 작업실' 팝업 앞은 구름처럼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다. 아티스트 코드 쿤스트(본명 조성우·36)가 직접 커피를 내려준다는 소식에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무신사(458860)는 이날부터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시, 서울숲'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존 F&B 중심의 서울숲 상권에 무신사가 큐레이션한 패션·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해 '다시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거점 공간인 무신사 스페이스에서는 코드 쿤스트와 언스페셜티가 협업한 팝업 카페를 열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핵심 프로그램인 '체크인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이 아뜰리에길 곳곳에 문을 연 브랜드들을 탐험하도록 했다.
아티스트 코드 쿤스트와 언스페셜티가 협업한 팝업 카페 '코쿤의 사적인 커피 작업실' 현장. 2026.4.3 © 뉴스1 박혜연 기자
코쿤의 사적인 커피 작업실 팝업은 내부가 협소해 4~5명씩 그룹을 지어 입장했다. △사탕솜 △게이샤 △봄베 등 스페셜티 커피 3종 원두향을 직접 시향하고, 커피도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코쿤은 대형 작업대 앞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 밖에도 아뜰리에길 일대에는 △1월 9일 오픈한 1호점 패션 편집숍 '프레이트'(FR8IGHT)를 비롯해 △유르트(YURT) △제너럴아이디어 △룩캐스트 △해브어웨일 △고요웨어 사브르파리 △메종플레장 등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매장이 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무신사 서울숲 프로젝트에 참여한 입점 브랜드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대로) 프레이트, 제너럴아이디어, 유르트, 해브어웨일. 2026.4.3 © 뉴스1 박혜연 기자
이날 정식 오픈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첫 스니커즈 특화 매장 '스니커 박스' 역시 무신사 서울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뜰리에길에 자리잡았다.
이달 중으로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브랜드 '지비에이치'(GBH)를 비롯해 무신사 백앤캡클럽과 무신사 런도 연달아 서울숲에 매장을 연다. 무신사 백앤캡클럽은 무신사 스토어의 가방·모자 특화 매장, 무신사 런은 러닝용품·브랜드 전문 편집숍으로 단독 매장 오픈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숲 아뜰리에길은 일평균 유동인구 수가 3000여 명으로 인근 성수동 연무장길(1만 1800여 명)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높은 F&B 비중 특성상 방문객 체류율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무신사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입점에 나선 이유다.
(무신사 제공)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성동구와 손 잡고 공실로 방치되던 일대 상가를 임대해 'K-패션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서울숲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수동과 가까운 서울숲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싶어하는 브랜드에게 무신사가 임대한 상가를 다시 전대하는 방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가 임대한 공간은 20곳이고 이 가운데 10곳이 이달 중으로 문을 연다"며 "상반기 내 추가 매장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이번 서울숲 프로젝트를 통해 '민관 협력형 상권 활성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방침이다.
입점 브랜드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정환 고요웨어 MD팀장은 "잠재력 있는 공간이 새로운 패션&라이프스타일 거리로 변화하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어 참여하게 됐다"며 "서울숲길이 더 많은 사람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