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탈탄소, 재생에너지만으론 역부족…수소로 극복 가능"

경제

뉴스1,

2026년 4월 03일, 오후 06:30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이 지난해 8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에 참석해 수소를 통한 탈탄소 실현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 중요성을 언급하는 모습(자료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2025.08.27.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은 3일 "재생에너지만으로 중공업, 장거리 운송, 대규모 물류 분야에서 완전한 탈탄소화를 달성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극복하는 데 수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미레즈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F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KFI)가 개최한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서 "이제 탈탄소는 단순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다. 에너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의 에너지 환경은 두 가지 상반된 영향을 받고 있다. 하나는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이며, 또 다른 하나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데이터 센터에 힘입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다각도로 탈탄소화에 접근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건설 엔지니어링 계열사를 통해 태양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고 철강 계열사를 통해선 탄소 저감 제강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재생에너지만으론 안정적인 탈탄소화에 성공하기 어려운 만큼 수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게 라미레즈 부사장의 주장이다.

라미레즈 부사장은 "수소는 대규모 저장과 장거리 수송이 가능한 데다 간헐적인 재생에너지를 보완하고 전반적인 효율과 생산성을 향상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지난 30년간 수소 연구 개발에 투자해 생산, 저장, 유통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그룹 차원의 역량과 자산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수소 연구개발은 활발히 이뤄졌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승용차부터 상용트럭, 철도, 중장비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수소연료전지 차량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그룹이 생산한 4000여 대의 수소 트럭과 버스, 4만 6000여 대의 수소 승용차가 운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라미레즈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통합 에너지 기업으로서 산업계가 생산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탈탄소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산업계, 혁신가들과 협력해 재생에너지 및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리의 설루션을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seongsk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