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140주년' 韓·佛, '미래산업' 바이오·탈탄소·딥테크 협력 확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03일, 오후 10:09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한국과 프랑스가 경제계를 중심으로 바이오와 탈탄소, 딥테크 등 미래 산업 협력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프랑수와 자코브 한-프랑스 최고경영자클럽(MEDEF 산하) 위원장 겸 에어리퀴드 회장 등 내빈들이 3일 서울 여의도동 FKI타워에서 열린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와 공동으로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삼성, SK, 현대차 등 양국 기업인, 정부 인사 총 300여명이 자리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를 맺은 지 14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라며 “그동안 양국은 정치와 외교,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 기술 분야에서 협력의 깊이를 더해 왔다”고 했다. 이어 “최근 프랑스 대표 기업인 에어리퀴드가 약 4조8000억원 규모로 DIG에어가스를 인수한 것은 양국 산업 협력이 얼마나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바이오테크 △탈탄소(에너지·모빌리티) △딥테크(AI·퀀텀)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오테크 세션에서는 세르비에 한국 대표인 프랑스 올리비에와 배경은 한국 시노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한국 제조·임상 역량을 프랑스 연구·자본 역량과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탈탄소 세션에서는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수소총괄 부사장과 윤창원 포스코홀딩스 수소저탄소연구소장, 로니 찰머스 에어리퀴드 부사장, 펠리시 뷔렐 오피모빌리티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산업 회복력의 핵심축이 탈탄소화라는 점을 강조하며 수소 이니셔티브 공동 추진 등을 논의했다.

딥테크 세션에서는 프랑스의 기초과학과 한국의 산업 적용 역량 간 시너지 창출, 양자컴퓨팅과 AI 모델 상용화 확대 방안을 다뤘다. 이 시간엔 클라라 샤파즈 프랑스 AI·디지털 특임장관이 좌장을 맡았으며,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대표와 김성혁 한국양자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총 12건이 체결됐다. 카카오헬스케어와 사노피는 AI 기반 솔루션 개발 협력, GS칼텍스와 베올리아 간 MOU가 대표적이다.

폐회식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류진 한경협 회장, 프랑수아 자코브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김민석 총리는 “원자력, 항공, 철도 등 기간산업 발전을 함께해 온 양국의 협력이 전통 산업을 넘어 첨단, 혁신의 파트너십으로 지속 확장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류진 회장은 “오늘날 미래산업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데까지 이어진 한-프랑스 간 파트너십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루어지도록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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