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는 3일(현지 시간) “지금까지 채굴된 전체 비트코인의 약 32%인 670만개가 취약한 주소에 있다”며 “비관적으로 해석하면 만약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이전에 양자기술의 돌파가 이뤄진다면, 노출된 지갑에서 발생하는 매도 압력으로 인해 가격이 현재 수준보다 크게 붕괴(crash prices)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챗GPT)
구글의 모델에 따르면 양자 시스템은 계산의 일부를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거래가 나타나는 즉시 약 9분 만에 공격을 완료할 수 있다. 비트코인 거래는 보통 확인까지 약 10분이 걸리기 때문에, 공격자가 원래의 전송보다 먼저 자금을 가로챌 확률은 약 41%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팟캐스트 ‘언체인드(Unchained)’ 진행자 로라 신(Laura Shin)은 이른바 ‘9분 공격 창(9-minute attack window)’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충분히 강력한 양자컴퓨터는 거래 과정에서 네트워크에 공개된 공개키로부터 개인키를 이론적으로 도출한 뒤, 다음 비트코인 블록이 확정되기 전(약 10분) 자금을 탈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한달새 7만5000달러대를 찍었다가 4일 오전 현재 6만6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관련해 포브스는 “(이같은 비트코인 시세는) 양자 문제만이 아니라 이란 분쟁, 일본의 금리 인상 전망 등 거시경제 요인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며 “(양자컴퓨터 이슈가)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단기적인 가격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이고 시장은 구글 논문을 긴급 사태라기보다는 중기적 위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대응이 지연될수록 위험은 커질 수 있다”면서 가격 폭락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포브스는 “(코인베이스 CEO) 암스트롱이 직접 참여하고 코인베이스 개발자 자원을 동원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디지털자산) 업계가 이 문제가 치명적 위협이 되기 전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낙관적 전망으로 볼 때 이러한 선제적 (보안 강화) 대응은 결국 비트코인의 장기 생존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