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 재산 82억 다주택자…“매물 정리할 것”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04일, 오전 09:32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 재산 총 82억 4102만원을 신고했다. 신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아파트와 종로구 소재 한 오피스텔을 보유한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사무실로 출근, 취재진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4일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15억 9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언주로 동현아파트(전용 84.92㎡)와 부부 공동 명의로 18억원 상당의 종로구 신문로 디팰리스 오피스텔(198.108㎡)을 보유하고 있다. 아파트는 2014년 7월에, 오피스텔은 2024년 7월에 각각 매수했다.

신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국내외 은행과 증권 계좌 등에 예금 23억 6793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44주와 LG에너지솔루션 1주 등 915만원 상당의 주식과 영국 국채 3억 208만원(15만 파운드)어치도 가지고 있다. 예금으로 분류된 유가증권으로 3억 392만원 상당 ‘SOL 코리아밸류업TR’ 상장지수펀드(ETF)도 가지고 있다.

신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2억 8494만원 상당의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아파트와 예금 18억 5692만원, 장남 명의로 2861만원 상당의 주식과 8239만원 상당의 예금도 신고됐다. 신 후보자의 모친은 재산공개 고지를 거부, 결혼한 장녀는 등록에서 제외됐다.

앞서 2010년 신 후보자가 대통령실 국제경제보좌관으로 재직할 당시 22억 2351만원의 재산을 공개한 바 있다. 16년 만에 재산이 4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신 후보자 측은 다주택을 빠른 시일 내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국내 오피스텔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이며 미국 아파트도 정리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신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한은 총재로 취임하면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장용성 위원(124억 343만원)에 이어 두 번째 자산가가 된다.

1959년 8월 대구 출생인 신현송 후보자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경제학·철학을 공부한 뒤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2010년에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맡고 있다.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창용 현 한은 총재 임기가 오는 20일까지인 점을 고려할 때 이달 셋째 주 중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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