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외환 거래량은 지난 2000년대 기준 20여년간 하루 평균 60억∼90억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다가 지난 2023년 처음 1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대체로 100억∼110억달러에서 움직이다가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인 140억달러(약 21조원)에 육박한 것이다.
이처럼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환차익을 노린 거래와 헤지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일평균 환율은 1449.32원을 기록했지만, 3월 들어 1486.64원까지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실제로 이달 정규장 기준 환율 일평균 변동폭은 10.76원을 기록, 지난해 6월(10.87원)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당분간 1500원대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래액은 현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고유가에도 미국 성장 둔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달러 강세폭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원·달러 환율은 1500원 내외 하방경직적 흐름이 예상되는데 전쟁 양상이 지속되는 한 강달러 압력 속 환율 하락은 어려운 환경”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란 전쟁 지속으로 한동안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환율은 종전 기대감과 국제유가 등락, 금융시장에서의 위험선호와 국내 증시·채권 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 등에 좌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부터는 물가와 수출입지표 등에 점차 전쟁 여파가 반영될 것이며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최소 5월까지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