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청년 인재' 2만명 키웠다…구광모 인재 철학 결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06일, 오후 07:07

LG가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 (사진=LG)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가 청년 대상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누적 2만명 규모의 인재를 배출했다. AI 기술로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프로그램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통해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는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 해커톤을 열고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성과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LG 에이머스는 구광모 회장이 강조하는 “기술과 혁신의 출발점은 인재”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설계한 청년 AI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누적 참가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 AI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구 회장은 특히 AI 전환(AX)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 참가자들 모습. (사진=LG)
이번 해커톤은 LG AI연구원이 출제한 ‘엑사원(EXAONE) 경량화 모델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총 2339명의 지원자 가운데 온라인 교육과 예선을 통과한 94명이 본선에 진출해 27개 팀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과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모델 크기를 줄이고 추론 속도를 개선하는 경량화 기술 구현에 도전했다. 이는 향후 노트북·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AI를 구동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산업 현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분야다.

LG는 이번 해커톤에서 개발한 성과물 중 우수 모델을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해 실제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평가는 모델 성능과 코드 완성도, 구두 발표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상위 3개 팀에는 총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LG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졌다.

LG는 해커톤 참가자를 대상으로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진행했다. (사진=LG)
행사 기간에는 LG 주요 계열사 8곳이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함께 열었다. LG AI연구원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LG생활건강 등이 참여해 채용 정보 제공과 진로 상담을 진행했다.

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컨설팅과 모의 AI 면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향후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되는 인재풀 등록 기회도 제공하는 등 교육과 채용 연계 구조를 강화했다.

LG 에이머스는 AI 대학원 수준의 이론 강의부터 실습, 취업 지원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연 2회 방학 기간에 운영된다.

LG 관계자는 “향후 에이머스를 중심으로 AI 인재 양성 규모를 지속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누적 5만명 이상의 청년을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이머스 8기 해커톤 대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임우형 LG AI연구원장, 대상 수상자 박서희, 조하영, 손민주 씨.(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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