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새만금 9조원 투자, 국민성장펀드도 고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06일, 오후 03:43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 첨단 산업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국민성장 펀드’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며 민관 공동 투자 구조 구축에 나섰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열린 '새만금 프로젝트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사업자금조달 방안을 묻는 질문에 “현대차그룹 자체에서도 재원을 확보하고 국민성장펀드 등 가능한 외부투자펀드, 기업펀드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며 “펀드의 미래 사업성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펀드 지원 신청 계획에 대해서는 “정부와 실무 협상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발언을 아꼈다.

이어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국민성장 펀드는 기본적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12개 산업에 지원하는 것”이라며 “현대차가 새만금에 추진하는 대부분 프로젝트가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12대 전략 산업에 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향후 20년의 경쟁력을 확보할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민성장 펀드가 마중물이 되어 민간 자금과 현대차 자체 자금이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 것이 저희 역할”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총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프로젝트 투자를 2027년부터 본격 집행할 계획이다. 로봇, AI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 등 5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장 부회장은 생산된 로봇, 수전해 등 제품의 수출 계획에 대해 “일단 개발, 양산, 확산 규모를 세밀하게 계획하고 있으며 이후 수출을 검토할 것”이라며 “우선 생태계 조성과 기술 확보, 로봇 사업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수출은)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 지역 34만평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자해 로봇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AI 수소시티 등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로봇·AI·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체결한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새만금프로젝트의 금융 및 투자구조 설계를 위한 민관협력체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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