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생산능력(CAPA) 증설을 바탕으로 한 외형 성장, 고마진 수출 비중 확대 및 우수한 가격결정력에 따른 이익창출력 제고, 대규모 투자에도 견고하게 유지되는 재무안정성이 신규 등급 부여의 주요 배경이라는 평가다.
한신평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SNS 바이럴과 K-콘텐츠 영향으로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빠르게 확대되며 연결기준 매출이 2021년 6420억원에서 2025년 2조3518억원으로 큰 폭 성장했다.
2022년 밀양 신공장 건설과 2025년 2공장 증설을 기점으로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며,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84%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 중심의 판매 구조와 우수한 가격결정력 하에 이뤄진 수익성 제고도 핵심 근거다.
구정원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생산시설 확대 이후 고단가 지역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2021년 10.2%에서 2025년 22.3%로 크게 늘어난 모습”이라며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수요가 견조하고 차별화된 제품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가격결정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향상된 수준의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유지되는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20년 이후 잇따른 공장 증설과 2025년 신사옥 매입 등으로 투자 규모가 대폭 증가했으나, 제고된 영업현금창출력과 자기주식 매각(991억원) 등을 통해 자금 소요에 원활히 대응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구 수석애널리스트는 “2025년 연결기준 4646억원 등 최근 설비투자(CAPEX)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나 향상된 이익창출력을 감안할 때 영업현금흐름으로 투자 재원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5년 말 연결기준 차입금의존도 22.9%, 순차입금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0.3배 등 우수한 수준의 재무지표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일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관세 영향, 향후 이어질 투자 지출 규모는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 브랜드 파워가 강점이기도 하지만, 특정 제품에 매출이 집중된 점은 잠재적인 변동성 요인으로 지목됐다.
구 수석애널리스트는 “단일 브랜드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점은 잠재적인 변동성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관세 영향으로 2025년 10월 중 미국 소비자가격을 8.5% 인상했는데 아직 가격 민감도는 제한적이나 성장률 변동 수준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 국내 노후 설비 고도화와 2027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는 중국 저장성 지역 공장 건설 등이 계획되어 있어 당분간 지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공장 건설이 일단락되는 2027년 이후 점진적으로 CAPEX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나, 추가적인 투자 집행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관련 자금 소요와 재무부담 수준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지난 3일 삼양식품의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