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MYSC 대표가 포트폴리오사 리스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일 임팩트 펀드 조성해 시너지 키울 것”
MYSC는 우선 상반기 중으로 약 30억엔(약 286억원) 규모 ‘보더레스(Borderless) 임팩트 펀드(가칭)’를 조성한다. 규약 등 조합 설립 서류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펀드는 하우스가 단독 운용사(GP)로 나선다. 일본 측에 임팩트 투자 역량을 전수하고, 향후 공동운용(Co-GP) 펀드 조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해당 펀드로는 한일 창업가는 물론, 동남아시아, 인도, 방글라데시까지 투자 저변을 넓힌다.
MYSC가 조성 예정인 두 번째 펀드는 Co-GP 펀드다. 올해 상반기 기획을 시작해 5000만달러(약 760억원) 규모 멀티클로징 기반 다국적 펀드를 조성한다. 한일 양국을 중심으로 미국, 중동 등 한일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출자자(LP)를 모집한다. 최근 한국벤처투자(KVIC)가 발표한 1500억원 규모 ‘글로벌 펀드’ 출자 사업에도 지원을 검토한다.
일본 전략은 후쿠오카 본사, 도쿄-요코하마 지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MYSC가 일본 공략에 적극인 이유는 뭘까. 김정태 MYSC 대표는 “10년 전부터 일본 임팩트 기관과 스타트업이 국내 찾아와 임팩트 엑셀러레이팅 관련 인터뷰를 하고 갔다”며 “일본에서 먼저 탄탄한 한국식 액셀러레이팅 모델을 전수받길 원했고, 특히 후쿠오카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지닌 지역자치단체 중 하나라 이곳과 협력을 키워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정태 대표는 “5년 전부터 일본에 적극 방문하기 시작했는데 국내와 다른 창업에 대한 기대와 흐름이 있었다”고도 했다. 기회를 엿보고 실제로 일본에 진출하려는 액셀러레이터(AC) 수 역시 점점 늘고 있다. 협회는 회원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4월 개최되는 스시테크에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스시테크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컨퍼런스다. 이번 방문에 MYSC와 사회적 기업 유디임팩트가 협력한다.
(사진=MYSC)
◇“AI가 심사보는 IR 행사 꾸릴 예정”
MYSC는 인공지능(AI) 활용에도 적극이다. AI 심사역 ‘메리(Merry)’를 지난해 12월 입사시켜 사원 번호도 부여했다. 메리는 자체 개발한 올인원 AI 심사 에이전트다. 본래 하우스는 메리를 필두로 농식품, 핀테크 등 산업별 전문성을 갖춘 AI 심사역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메리를 고도화해 전방위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틀었다. 김정태 대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을 비교하면 메리는 압도적인 성장 속도로 성능이 고도화 됐다”며 “메리를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AI 심사역 앞에서 창업자가 IR을 진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VC 더벤처스를 초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벤처스가 개발한 AI 심사역 ‘비키’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AI 심사역 두 명 앞에서 창업자가 발표해 피드백을 받는 식으로 행사를 꾸릴 예정이다. 예컨대 행사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 벌인 ‘세기의 대국’처럼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창업자가 화면을 응시해 발표하면 메리와 비키가 심사를 하고 사람이 보조해 진행되는 식이다.
MYSC 팀은 △인큐베이팅(극초기 기업 지원) △액셀러레이팅(사업화 지원) △투자(투자와 밸류업 지원)로 나뉘어 있다. 김 대표는 “향후 벤처캐피털(VC)로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투자 센터를 하나만 두고 있지만 앞으로 초기와 후기 투자팀을 나눠 운영하는 방향으로 갈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임팩트 분야에 장기 투자한 만큼 올해 전략적으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투자한 개별 팀이 기업공개(IPO)를 바라볼 정도로 그간 많이 성장했고, 구주 판매 요구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