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민지 기자)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는 7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최하고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타이거리서치가 공동으로 주관한 국회 세미나 ‘스테이블코인 제도 설계를 위한 과제: 해외 사례 분석과 대응 전략’에서 “해외에서 발행된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Q의 경우 한때 하루 거래량이 10억원에 이를 정도로 의미 있는 거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투자에 접근하려는 해외 투자자들이 늘었고 이들이 한국 주식 투자 과정에서 환헤지 수단으로 KRWQ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데 대한 반박이다.
타이거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24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다만 거래소 업권 규율과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담을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당정 간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은 세계 2위 디지털자산 유통 시장인데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 관련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지연되면서 스테이블코인 시장 경쟁력이 뒤처지는 상황이다. 제도권 밖에서는 이미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IQ·Frax의 KRWQ는 글로벌 디파이(DeFi) 시장에 원화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고, 비댁스의 KRW1은 기술검증(PoC) 단계에서 기관 대상 인프라 시연을 진행 중이다.
(표=타이거리서치)
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지난 7년간 연평균 750% 성장해 약 3480조원 규모로 커졌지만 이 가운데 한국과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못 미친다”며 “반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연평균 50%씩 성장하며 거대한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산업 활성화와 육성을 우선할 것인지, 통화 안정성과 보호를 우선할 것인지에 대한 두 관점이 충돌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실마리가 풀려 기업들이 시장에 올라타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달러는 페라리를 타고 있는데 아직은 우리 도로 공사를 누가 맡을지, 도로는 어떤 걸로 짜야 할지, 톨게이트는 누가 운영하는 게 맞을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국회에서 노력해 주셔서 저희 같은 스타트업들도 소나타라도 탈 수 있는 시대를 준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한 입법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