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기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 제조기업 가운데 스마트공장이 도입된 중소·중견기업은 약 16만개다. 이들 공장은 이전에 비해 생산성이 34.4% 상승했고 매출액도 11.5% 늘었다. 특히 고용인원도 2.2명 가량 증가했는데 한 장관은 “생산성이 개선되고 일거리가 늘면서 오히려 고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책은 단순 보급을 넘어 ‘자율형 AI 공장’ 구축으로 진화한다. 중기부는 업종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과 함께 기업 간 협업 중심의 그룹형 지원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패션·뷰티 등 소비재 분야는 협회와 전문기관을 묶는 공동 프로젝트 방식으로, 자동차 부품 등 산업단지 기반 기업은 지자체·테크노파크와 연계하는 구조다.
또 기업당 지원액이 정해져 있는 분절적 지원에서 벗어나 출연·융자·보증을 결합한 패키지형 대형 지원으로 전환한다. 장기 투자와 단계별 고도화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제조 특화 AI 모델을 기반으로 AI에이전트를 개발해 공정 최적화와 품질 예측을 돕고 이 멀티 에이전트를 피지컬AI에 탑재하면 궁극적으로 무인 자율 제조가 가능한 ‘다크팩토리’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박용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제는 단순한 스마트공장을 넘어 AI 기반 자율화 공장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피지컬AI 시대에 맞춰 제조 혁신 정책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상생형 스마트공장이 단순 지원 성격이었다면 앞으로는 대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적용하는 형태로 고도화된다. 아울러 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해 AI 기반 분석과 검색이 가능한 ‘제조 AI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2030년까지 1000종 이상의 제조 데이터를 구축·개방해 AI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박 실장은 “피지컬AI로 가기 위한 핵심은 데이터”라며 “표준화된 데이터가 있어야 AI와 하드웨어가 연결되고 자율화 공장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중소기업 혼자서는 AI 전환이 쉽지 않은 만큼 생태계 단위 지원이 필수”라며 “피지컬AI 시대에 맞는 제조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14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