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양식품)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트랜치(만기)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900억원으로 구성했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차환 및 원주캠퍼스 내 스프공장 및 스프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6일 진행되며 발행일은 24일이다. 대표 주관 업무는 KB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조달 자금은 차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가운데, 고마진 수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삼양식품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구정원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내 라면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견조한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생산능력(CAPA) 증설을 바탕으로 높은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삼양식품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1년 6420억원에서 2025년 2조3518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4억원에서 5242억원으로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0.2%에서 22.3%로 크게 개선됐다.
구 애널리스트는 “수출 비중 확대와 가격결정력을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수요가 견조해 중기적으로도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일 브랜드 의존도가 높은 점은 잠재적인 변동성 요인으로 지목됐다.
향후 투자 부담은 확대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중국 공장 건설과 노후 설비 고도화 등을 중심으로 설비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자금 소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말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22.9%, 순차입금/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0.3배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나타냈다.
구 애널리스트는 “향상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 재원의 상당 부분을 자체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