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8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들어가면서 그 동안 발이 묶였던 국적선 26척의 해역 통과 방법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선사들이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해수부에 따르면 선박 운영 선사들과 호르무즈해협 통항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해 선사가 자체적으로 통항계획을 수립·운항에 들어가고, 관련 정부부처는 운항 전 과정에서 실시간 안전 정보제공과 선박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휴전의 후속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협 통항 관리에 관한 사항과 선사의 통항 계획, 통항 방식 등에 대한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해수부는 외교부를 포함한 관계기관으로부터 확인된 통항과 관련된 정보와 함께 외국 선박의 통항 상황 등을 선사에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 운항 중 선박 설비 등 기술적 문제 발생에 대비해 한국선급 등을 통한 24시간 즉각적인 원격 기술지원 체계도 가동하고, 비상시에 대비해 해양경찰청이 연안국 수색구조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운항 자제 권고는 현 상황이 유지된다. 호르무즈 해협에 제반 위험요소가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이유이다.
선사들은 신중한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선사들은 회의 결과에는 대부분 공감하면서도 선박 통항 시기와 관련해서는 관련국 정부들의 통항 방식에 대한 후속 발표, 외국 선박들의 통과 상황 등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수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 국적선 26척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협 통과 지원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는 국적선 26척에 136명, 외국적 선박에 37명 등 총 186명의 한국인이 승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