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요성 공감하지만…AX 실행 기업 5% 그쳐"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08일, 오후 06:1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업들이 회사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지만 실제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선 기업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원티드랩
8일 원티드랩이 발간한 ‘2026 AX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기업 97% 이상은 3년 내 AX가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사 차원에서 AX를 도입한 기업은 5.3%에 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5년 12월 15일부터 2026년 1월 5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기업 인적자원(HR) 담당자 130명과 직장인 209명의 응답을 분석해 도출됐다.

기업 절반 이상은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53.1%)과 ‘명확한 전략 및 로드맵 부재’(51.3%)를 AX 도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중복 응답)으로 꼽았다. 이는 AX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역량과 실행 전략을 함께 설계해야 하는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직장인의 실무 환경에서는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응답자의 92.1%가 ‘AI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86% 이상은 업무에서 거의 매일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I는 직장인의 업무 성과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인 응답자의 95.8%는 ‘AI 활용으로 결과물의 품질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78.4%는 업무 속도 개선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시장에선 AI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77.2%의 기업은 ‘AI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해 추가 연봉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추가 연봉 범위로는 ‘10% 미만’(45.6%)과 ‘11~20%’(28.1%)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기업들은 AX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운영 방식의 변화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71.9%는 AI 환경에 맞는 새로운 성과 평가 및 보상 체계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55.3%의 기업은 향후 AI 도입에 따른 인력 재배치나 감축 가능성에 공감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AX는 더 이상 IT 부서에 국한된 과제가 아니라 기업의 전략과 인재 구조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이슈”라며 “AI 기반 인재 매칭과 교육, 조직 전환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AX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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