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창립 73주년…최태원 등 선혜원서 비공개 행사 진행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08일, 오후 06:54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열린 SK그룹 창립 73주년 '메모리얼 데이'에 SK 주요 경영진을 태운 차량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태원 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주요 경영진이 행사에 참석해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겼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및 주요 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창업·선대회장을 기리고, 경영의 기본 원칙을 되짚었다.

선혜원은 1968년부터 최 창업 회장의 사저이자 개인 연구소로 사용됐다. 1990년부터는 SK그룹의 인재 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쓰여왔다. ‘지혜를 베푼다’는 뜻의 선혜원(鮮慧院)이라는 이름은 최 선대회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행사 이후 오찬을 가지며 SK그룹 정신을 기반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최근 고물가·고환율, 중동 전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경영환경이 엄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창업·선대회장의 정신을 근간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내실 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생전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며 자신 세대의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입버릇처럼 제시했고,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써 뚫지 못하는 난관은 없다”며 빈곤 위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창업회장 인 형의 유지를 이어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0년대 서양의 합리적 경영이론과 동양의 인간중심사상을 결합해 SK그룹 고유의 경영관리체계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

두 회장의 경영 철학은 최태원 현 회장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최 회장은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추대됐을 당시 “국가 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경제협력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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