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으로 플라스틱과 비닐 등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31일 서울 중구 방산시장의 포장재 판매 점포를 찾은 한 시민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업계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 유가 및 환율 변동성 확대를 위기의 원인으로 꼽았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중고 속에서 포장재 수급난까지 겹쳐 경영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정부에 세 가지 핵심 대책을 요구했다. 우선 나프타 및 포장재 원료 생산 물량 중 일부를 식품·외식 산업계에 우선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원가 상승 부담을 덜기 위해 중소 포장재 업체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 지급과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등 세제 혜택 확대를 건의했다.
환경 규제에 대한 속도 조절도 주문했다. 수급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나 일회용품 규제 등 주요 환경 정책의 추진 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달라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외식업계는 물가 안정 기조 속에서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포장재 단가 안정을 통해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민생물가 안정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