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써서 만든 콩쥐의 창업 스토리 (중기부 유튜브 영상 캡처)
일에 지친 콩쥐가 가사 노동 대행 서비스 플랫폼을 창업하고, 심청이는 공양미 300석을 시드머니 삼아 신약 개발을 창업해 성공을 거뒀다.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K-고전 캐릭터' AI 홍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중기부에 따르면 대변인실 직원들이 제작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홍보 영상 시리즈는 콩쥐, 심청, 흥부, 토끼 등 전래동화 캐릭터를 현대 창업가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4편 합산 쇼츠의 조회 수가 250만 회를 넘어섰다.
영상에서는 콩쥐가 가사 노동 대행 플랫폼을 창업하고, 심청은 공양미 300석을 종잣돈 삼아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또 토끼는 '간 회복제' 신약을 개발해 용왕을 치유했고, 흥부는 제비 다리를 고치다 펫 의료용품 사업을 시작하는 등 친숙한 이야기를 창업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번 기획은 '창업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자'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익숙한 전래동화를 활용해 창업을 일상 속 문제 해결 과정으로 재해석하면서, 창업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고 흥미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콘텐츠는 중기부 대변인실이 직접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시나리오 작성부터 영상 편집까지 내부 인력이 수행했으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스토리 구성부터 음악, 이미지, 영상 제작까지 전 과정을 구현했다.
심청이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모두의 창업 영상. (중기부 유튜브 영상 캡처)
제작에는 뤼튼,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가 활용됐으며, 편당 제작비는 약 200만 원 수준으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창업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창업은 거창한 기술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과 질문을 해결하려는 생각에서 출발할 수 있다"며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 역시 중요한 창업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은 고난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과정이자, AI 시대에 청년들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기회"라면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역시 국가적 과제와 함께 개인이 마주하는 문제에서 시작하는 창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는 개설 13일 만에 약 33만 명이 방문했으며 아이디어 제출도 5000건을 넘어서는 등 참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작성 중인 아이디어도 6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장관은 "질문을 아이디어로 바꾸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그 용기를 낸 사람만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