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제공
산업은행이 KDB생명의 일곱 번째 매각 시도에 나선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매각심의위원회를 열고 KDB생명 매각을 재가했다. 이에 앞서 총리실도 최근 KDB생명 매각 절차를 승인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지분 99.66%를 보유하고 있다. 국유재산을 매각할 때는 총리실과 소관 부처로부터 사전 재가를 받아야 한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달 중 KDB생명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KDB생명 매각 주관사는 그간 자문 업무를 맡아온 삼일PwC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인수했으며, 2014년 이후 여섯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불발됐다.
KDB생명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7조 2045억 원으로 생명보험업계 14위 수준이며, 자기자본(자본총계)은 4091억 원 수준이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경과조치 적용 후 205.7%로 높은 수준이지만, 경과조치 전 지급여력비율은 71%로 여전히 금융당국 권고치를 밑돌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한국투자금융지주, 태광그룹 등 잠재 인수 후보군과 접촉해 왔다. 현재로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보험 계열사가 없는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올해 '보험사 인수'를 목표로 내건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에 적극적인 모습"이라며 "산업은행의 대규모 증자로 KDB생명의 자본건전성이 개선된 만큼 매각 가능성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