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육군이 운용하는 자주포인 K9 무카리(Moukari)가 2024년 11월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라바야르비 훈련장에서 NATO의 대규모 포병 훈련인 다이나믹 프론트25 훈련 중 사격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미국 국방부)
핀란드가 K9 자주포를 재구매한다.계약 규모는 9400억 원 수준이다. 이는검증된 전력의 추가 확보이자 K-방산의 유럽 내 입지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읽힌다. 실제 이번 재구매가 북유럽·동유럽 국가들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후속 수출이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핀란드 국방부가K9 자주포 112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9400억 원이다.실제 수출 이행은K9 자주포 제작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실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구매다.앞서 핀란드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K9 자주포 48문 구매를 확정했고 계약 옵션 행사 등으로 총 96문을 구매한 바 있다.
핀란드는 이번 추가 구매로 폴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와 함께 K9 자주포 재구매 국가군에 포함됐다.
재구매는 방산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 검증 지표로 꼽힌다. 실전 운용을 통해 성능과 유지 효율성이 확인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K9 자주포는 한국 방산 수출을 대표하는 무기체계다.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폴란드, 이집트,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루마니아 등으로 수출되며 글로벌 자주포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K9 자주포.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5 © 뉴스1
향후 유럽 내 입지 확대가 기대된다. 인접 국가 평가·운용 경험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유럽 방산 시장 구조 때문이다.
실제 이 지역은 특정 무기체계가 한 국가에서 검증되면 주변국으로 확산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평가된다.
과거 노르웨이가 K9 자주포 도입을 검토하며 진행한 성능 평가에 핀란드·에스토니아가 함께 참여했다. 이어 핀란드가 먼저 계약을 체결했으며 노르웨이·에스토니아도 도입을 결정했다.
이번 계약은 이러한 구조 속에서 K9 자주포가 '검증→재구매→확산'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북유럽과 동유럽을 중심으로 운용국이 확대되며 시장 내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K9 자주포 납품 이후 유지·정비·보수(MRO), 부품, 성능 개량 등 후속 사업도 이어질 수 있다.
운용국 확대는 군수 체계 표준화와 부품 공통화를 가능하게 해 규모의 경제 효과로도 이어진다. 이는 추가 도입과 장기 유지 사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높인다.
업계 관계자는 "K9 자주포는 현재까지 9개국에 1500여 문이 수출됐고 한국군을 포함하면 총 10개국에서 2600여 문이 운용되고 있다"며 "유럽 시장을 중심 입지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