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우수력 입증…한화에어로, 핀란드에 K9 자주포 112문 수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09일, 오후 08:31

코트라 본사 전경 (사진=코트라)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핀란드와 9000억원대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극지 인접 북유럽 환경에서 성능이 검증된 국산 무기의 신뢰도가 추가 수주가 이어지면서 K-방산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코트라는 9일 오후 1시(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핀란드 국방부와 K9 자주포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2G 계약은 외국 정부 요청 시 코트라가 국내 기업을 대신하거나 함께 계약 당사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매국은 계약 안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기업은 유리한 조건으로 공급이 가능한 구조다.

이번 계약에는 코트라가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여했다. 핀란드 측에서는 올리 루투 국방부 자원정책국장이 서명했다. 현장에는 강경성 코트라 사장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정하 주핀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핀란드 국방부와 군수·육군사령부 고위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억4600만 유로(약 94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112문을 공급한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8월 코트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위사업청, 대사관 등이 참여한 ‘팀코리아 협상단’이 출범한 이후 약 7개월간 협상을 거쳐 성사됐다.

핀란드는 2017년 정부 간 계약을 통해 K9 자주포 96문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재계약은 약 8년간 극지 인접 환경에서 운용한 결과 성능이 입증됐음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북유럽 혹한 환경에서의 운용 실적이 향후 유럽 및 기타 지역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1차 도입 후 8년간 극지 인접 핀란드에서 운영 후 재선택을 받았다는 면에서 타 지역 수출에도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로 작용하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공관 및 전문 기관과 팀코리아 협업을 강화해 K-방산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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