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에 목승환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대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10일, 오전 06:0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벤처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인 창업벤처혁신실장에 목승환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대표를 낙점했다. 민간 투자 전문가를 전진 배치해 창업 정책 전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이데일리DB)
10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목 대표를 신임 실장으로 발탁하고 인사 검증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창업 정책과 벤처투자, 스타트업 육성을 총괄하는 요직이다.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정책을 다루는 중소기업정책실장, 소상공인 정책을 다루는 소상공인정책실장과 함께 1급 간부 4자리 중 하나다. 앞서 임정욱 전 실장이 지난해 10월 퇴임한 이후 공석 상태가 이어져 왔다.

1978년생인 목 대표는 서울대기술지주를 이끌며 대학 기반 기술사업화와 초기 투자 생태계를 연결해온 인물이다. 서울대 재료공학부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대기업, 스타트업 창업, 벤처캐피탈을 두루 거친 현장형 투자 전문가다.

2016년 서울대기술지주 투자전략팀장으로 합류한 이후 2020년 대표이사에 올라 조직을 빠르게 키웠다. 펀드 결성과 투자 확대를 통해 운용 자산을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대학 기술지주를 실질적인 투자기관으로 자리매김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 성과도 뚜렷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 등 초기 기업 발굴 사례를 통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리벨리온은 기업가치 3조5000억원대 유니콘으로 성장했고 트래블월렛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목 실장은 투자자이기 이전에 창업 경험도 갖췄다. SK커뮤니케이션즈 금융TF 팀장 재직 당시 금융 신사업을 담당하며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가능성에 주목했고 이후 직접 창업에 나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스타트업 나무앤을 창업해 사업 경험을 쌓았다. 팁스(TIPS) 프로그램 운영 경험도 갖춰 정부 창업지원 정책과 민간 투자 간 접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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