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도 성장"…실리콘투, 유럽·북미로 반등 [줌인e종목]

경제

뉴스1,

2026년 4월 10일, 오전 06:30

실리콘투 전경 (실리콘투 홈페이지 갈무리)

역직구 기반 화장품 유통기업 실리콘투(KOSDAQ 257720)가 중동발 리스크에도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매출 구조가 바뀌면서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동 전쟁으로 물류 차질이 예상되지만, 유럽과 북미 매출이 이를 충분히 상쇄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투는 K-뷰티 브랜드를 자사 온라인 플랫폼 '스타일코리안'(StyleKorean)을 통해 전 세계 약 170개국에 판매하는 화장품 유통 기업이다. 도매(기업 간 거래)와 온라인 플랫폼(B2C), 물류(풀필먼트) 사업을 함께 운영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실리콘투의 1분기 매출을 3297억 원, 영업이익을 625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31% 상승한 수치다.

중동 전쟁 여파로 물류 차질과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유럽과 북미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전체 실적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월 기준 한국 화장품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은 전년 대비 65% 감소했지만, 실리콘투는 미리 확보해 둔 3개월 이상의 재고 덕분에 단기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폴란드 물류창고를 약 60% 확대하면서 유럽 매출은 기존보다 약 5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 전망도 소폭 상향됐다.

최근 K-뷰티 인기가 이어지면서 유럽과 북미뿐 아니라 남미, 러시아·CIS 등 신흥 시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자사 플랫폼을 통한 개인 고객 매출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상품기획과 온라인 판매를 결합한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중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실리콘투가 글로벌 유통망과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성장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연구원은 "4월 11주년 행사 매출이 하루 평균 4억 원 수준까지 늘어나는 등 플랫폼과 상품기획 간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말 할인 영향으로 높아졌던 비용 부담도 1분기 들어 점차 완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유럽 입점 브랜드 수가 아직 많지 않아 추가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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