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르티르 제품들이 일본 편집숍 '플라자'(PLAZA) 매장에 입점돼 있다.(구다이글로벌 제공)
구다이글로벌이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메이크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최근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티르티르'(TIRTIR) 쿠션 흥행을 발판 삼아 일본 시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일본 현지 법인 'D&ACE' 사명을 '구다이글로벌재팬'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일본은 과거 '갸루 문화'에서 비롯된 독특한 메이크업 스타일이 자리 잡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메이크업 시장 규모가 큰 국가로 꼽힌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구다이글로벌의 티르티르 쿠션은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관통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티르티르 쿠션의 강점은 압도적인 '다양성'에 있다. 피부 톤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호수가 세분화돼 있어, 정교하고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일본 현지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켰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본 현지 브랜드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갖추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이번 일본 법인 설립을 통해 유통망 관리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법인이 직접 유통과 마케팅을 진두지휘함으로써 현지 시장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 접점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티르티르를 비롯한 보유 브랜드들의 일본 내 영향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공격적인 일본 시장 행보는 최근 주춤했던 실적을 반등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티르티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05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6%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391억 원으로 전년보다 93.6% 급감하며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현지 법인인 구다이글로벌재팬(구 D&ACE)의 지난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8.3% 감소한 1343억 원에 그치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법인 재정비와 유통망 강화가 티르티르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의 실적 도약을 이끄는 결정적 계기가 될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지 전문가' 오동훈 대표 영입… 글로벌 플랫폼 도약 가속
현지 사령탑으로는 뷰티 유통 전문가 오동훈 대표를 낙점했다. 오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일본 리테일 시장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특히 메디큐브, 달바(d'Alba), 아누아(Anua), 넘버즈인(numbuzin), 퓌(fwee) 등 주요 K-뷰티 브랜드의 현지화를 성공적으로 주도하며 독보적인 유통 설루션과 운영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일본을 단순한 판매처가 아닌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포스트로 삼아, 현지 최적화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결합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오동훈 대표는 "일본 내 강력한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 세계 유망 뷰티 브랜드들이 현지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적화된 운영 설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나아가 북미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전 세계 소비자와 브랜드를 잇는 독보적인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