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북미 지역의 역성장에도 유럽과 아시아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18%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주춤한 사이 중국 BYD가 비중국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4위 자리를 지켰다.
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는 113만 2000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업체별 판매량 1위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7만 3000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16.5%)보다 소폭 하락한 15.3%다.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포르쉐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 내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한 데 따른 결과다.
2위는 BYD로 전년 대비 89.2% 증가한 11만 7000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0.4%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80.5%, 유럽에서 10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년보다 1.1% 줄어든 11만 3000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0%로 순위는 2위에서 한단계 하락했다.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량이 각각 13.1%, 6.6%씩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18.3% 증가한 9만 4000대를 판매 점유율 8.3%로 하며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스텔란티스그룹으로 4.7% 증가한 7만 3000대를 판매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에서 전년 동월보다 20.2% 증가한 61만 9000대가 팔렸다. 북미는 29.8% 줄어든 17만 4000대가 판매됐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판매량은 72.9% 증가한 25만 2000대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유럽의 경우 규제 기반 수요와 신차 투입 효과를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확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북미는 인센티브 종료 이후 수요 조정이 빠르게 진행되며 성장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기타 신흥지역은 보조금 확대보다는 현지 생산, 부품 조달, 공급망 연계를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NE리서치는 "중국 제외 시장의 경쟁 구도는 단순 판매 확대보다 지역별 제도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현지화 실행력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pkb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