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11 © 뉴스1 김성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의 자펀드 운용사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오는 5월 중 상품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0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주목적 투자대상, 규모 및 개수 등 운용사 선정 기준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민참여형펀드는 국민이 직접 투자금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첨단산업 육성 목표와 펀드 수익성·안정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 주목적 투자대상 등을 설계했다.
반도체·AI·바이오 등 12개 첨단산업이 주목적 투자대상
국민참여형펀드의 주된 투자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차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기업과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주목적 투자대상에 투자해 자금을 운용한다.
자펀드 결성금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에 대한 신규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해야 한다. 주목적 투자로 인정되는 유가증권시장 투자는 10% 이내로 한다.
이는 유망한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직면하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인프라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자펀드의 경우에는 펀드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첨단전략산업 관련 인프라에 대한 대출 및 지분투자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개별 자펀드 결성금액의 40% 이내에서 자유로운 투자를 허용해 펀드의 안정성 및 수익성 제고도 유도한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왼쪽 세 번째부터),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11 © 뉴스1 김성진 기자
자펀드 규모 400억~1200억 원, 10개 내외 선정
국민참여형펀드 컨소시엄은 오늘 공고된 자펀드 운용사 선정계획에 따라 역량있는 최고의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사별 중점투자분야를 제안받아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도록 한다.
자펀드별 펀드 규모는 400억 원 이상 1200억 원 이하 범위에서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제안하도록 했다. 과거 운용 성과 등을 종합 심사해 10개 내외의 자펀드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사의 책임감 있는 펀드 운용을 유도하기 위해 운용사가 자펀드 결성금액의 1%를 뒷순위로 출자하도록 의무화했다. 1% 초과 출자 시 선정 심사에서 가점받을 수 있다.
또한 비상장기업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에 결성금액 대비 40% 이상을 신규 투자하거나, 비수도권 투자 비율이 40% 이상인 운용사에게는 추가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있는 코스닥벤처펀드도 자펀드로 허용해 공모주 시장 참여를 통한 수익률 제고도 도모한다.
"5월 중 출시 계획…서민 우선 배정 방안 검토"
현재 국회에서는 국민참여형펀드에 부여할 세제혜택도 논의 중이다. 재정이 각 자펀드에 뒷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20%의 범위에서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상품특성에 더해 펀드 투자자의 참여 유인이 더 커질 전망이다.
국민참여형펀드는 자펀드 선정 이후 공모펀드 증권신고서 제출, 판매사별 전산개발 등의 준비절차를 거쳐 이르면 5월 중 출시될 계획이다.
국민참여형펀드 투자에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서민 우선 배정분을 설정(펀드 판매 목표액의 20% 이상)하는 방안을 관계기관이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bc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