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에 중동 해운운임 4000달러 돌파 '사상 최고'…7주째↑

경제

뉴스1,

2026년 4월 10일, 오후 05:12

지난달 3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의 컨테이너 모습. 2026.4.1 © 뉴스1 윤일지 기자

글로벌 해운 운임 지수가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7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전쟁지인 중동 노선의 운임은 4000달러를 돌파하며 개전 이전 대비 4배 가까이 올랐다. 관련 집계가 본격화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1854.96) 대비 35.81 오른 1890.77을 기록했다. 이로써 SCFI는 지난 2월 둘째 주(1251.46) 이후 7주 연속 상승했다.

지수 상승의 견인차는 중동 노선이다. 이번 주 중동 노선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4167달러를 기록, 지난주(3977달러) 대비 190달러 올랐다.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관련 리스크가 운임에 그대로 반영된 여파다.

중동 운임이 4000달러를 돌파한 건 SCFI 집계가 본격화된 2009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코로나19로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이어졌던 2021년 9월 둘째 주, 3960달러였다. 중동 운임은 지난 2월 둘째 주( 980달러) 이후 7주 연속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주와 호주·뉴질랜드 노선도 동반 상승했다. 미주 동안 노선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64달러 오른 3518달러, 미주 서안 노선은 193달러 상승한 2552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TEU당 849달러로 55달러 올랐다.

반면 유럽과 지중해, 남미 노선은 하락했다. 유럽 노선은 1TEU당 103달러 내린 1547달러, 지중해 노선은 94달러 하락한 2590달러로 집계됐다. 남미 노선은 2501달러로 108달러 내렸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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