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바이낸스 창업자이자 크립토 억만장자인 창펑자오(CZ)은 지난 목요일 TBPN 인터뷰에서 “사토시가 누구인지 밝혀지면 부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2008년부터 사용된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익명성과 (그가) 2011년 이후 크립토 커뮤니티에서 완전히 사라진 점이 오히려 더 낫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 탐사보도 전문 존 캐리루 기자는 지난 7일 뉴욕타임스에 쓴 장문의 탐사보도 기사에서 암호학자 애덤 백(55) 영국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일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18개월 간 사토시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방대한 분량의 인터넷 게시물 수천 건과 이메일 기록을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다.
하지만 백은 8일 X 계정(옛 트위터)를 통해 영국 BBC와 나눈 인터뷰에서 “나는 암호기술, 온라인 프라이버시, 전자화폐가 지닌 긍정적인 사회적 함의에 아주 이른 시기부터 깊이 집중해온 것은 맞다”면서도 “나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이데일리DB)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출신 맷 레빈(Matt Levine)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지난 10일 블룸버그 기고문에서 “(사토시가) 죽었거나, 700억달러의 현금을 가진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지나치게 검소하게 살고 있거나, 700억달러를 가진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게 돈을 벌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거나, 아니면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라고 주장했다.
익명의 비트코인 창시자는 2008년 백서 발표 이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사용해왔다. 이후 17년간 뉴요커(The New Yorker),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 뉴스위크(Newsweek), 포브스(Forbes), 와이어드(Wired) 등 주요 매체들이 사토시의 정체를 밝히려 했지만 모두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관련해 자오는 TBPN 인터뷰에서 “우리가 사토시를 모르는 것이 좋은 일”이라며 “비트코인 창시자를 모르는 것은 특정 리더가 (크립토 생태계에) 강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규제 당국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아 비트코인을 가장 탈중앙화된 크립토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가 사토시로 지목한 백은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사토시는 다큐 제작진이나 탐사 기자들과 접촉하지 않고, 실명으로 포럼이나 컨퍼런스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는 아마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