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10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배달 라이더가 주유를 하고 있다. 이날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날과 비교할 때 상승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4.10 © 뉴스1 박지혜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지속 상승,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990원대를 넘어섰다. 또한 서울 지역 경유 판매가 역시 2010원에 육박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기준 리터(L)당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1.75원 상승한 1990.6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2498원이다.
지역별로는 휘발유 평균가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전날 대비 0.73원 상승한 2029.49원이다. 전북 지역이 리터당 1978.07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전날 대비 3.57원 올랐다. 서울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24.04원으로 전날보다 1.26원 상승했다.
경유의 경우 전국 평균 가격은 1984.22원으로 전날 대비 1.54원 올랐다. 서울 지역 경유 가격은 평균 2009.60원으로 전날보다 0.97원 오르면서 2010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경유 전국 최고가는 2480원, 최저가는 1835원이다.
3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실시된 지 이틀째인 이날에도 기름값은 지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3차 석유 최고가격을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2차와 같이 동결했지만 아직은 최고가격보다 싱가포르 현물 시장 가격(MOPS) 등을 반영한 석유 최종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고 주유소별로 기존 비축 재고를 소진하면서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날 대비 가격 상승폭은 다소 둔화한 모양새다. 전날에는 9일 대비 휘발유는 2.57원, 경유는 2.88원 올랐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정 협상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원유 시장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13달러 하락한 100.87달러로 마감했다. 또한 브렌트유는 0.72달러 하락한 95.20달러,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3달러 떨어진 96.57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통상 2~3주 후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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