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FP)
지난주 환율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1500원대 밑으로 내려왔다. 휴전 합의 직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등으로 불완전한 합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미·이란 양측이 사태의 악화를 바라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낙관론이 다소 우세한 모습이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11일(현지시간) 중재국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휴전 협상에 앞서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등 휴전 및 종전 협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날 외신에서는 미국이 카타르 등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백악관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이번주 환율은 이란 전쟁 종전 논의와 관련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제유가 향방 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중동 사태가 해결 국면을 보이더라도 국제유가가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 수급 차질의 지속 기간과 영향을 가늠할 공산이 크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다소 한산한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이 이어질 경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수급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4월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배당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수요 탓에 외환 시장 수급 여건 상 쏠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400원 후반에서 하방 경직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지정학 양상에 따라 하락 시도할 것”이라며 “위험 선호 회복 지속 시 대내외 주식 자금에 연동된 수급 여건 개선으로 원화 강세 압력 가능하지만, 배당금 역송금에 따른 달러화 수요 압력이 공존해 원화 강세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한편, 이달 말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물가 우려로 엔화 강세 속도는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