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바리스타 제품 이미지.(동서식품 제공)
코로나19를 계기로 캡슐커피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5년의 제조기(머신) 교체 주기가 돌아오면서 후발주자인 동서식품이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신규 서비스를 내놓고 할인을 제공하면서 부동의 1위 네슬레와 경쟁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식품, 이달부터 기업용 서비스 '카누 비즈니스' 선보여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026960)식품은 이달 1일부터 기업용 커피 설루션 '카누 비즈니스'를 출시했다. 2023년 캡슐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를 선보인 카누가 기업용 서비스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누 비즈니스는 머신과 캡슐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설치부터 캡슐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출시 직후 전용 제품 계약 시 15만~20만 원 상당의 머신을 무상으로 설치해 주고 캡슐도 저가에 제공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별도 구매 시 할인도 제공한다.
카누는 이와 동시에 가정용 캡슐커피 시장을 겨냥한 행사도 진행한다. 이달 18일까지 기간 한장으로 카누 머신이나 캡슐, 원두 등을 구매하면 가격을 절반 가까이 할인하는 기획전이다.
동서식품이 가정·사무용 캡슐커피 시장 동시 확대에 나선 건 올해가 커피머신 시장 확대에 적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직후 홈카페족이 증가하면서 급성장했다. 2020년 기준 시장 규모는 20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50% 커졌고, 현재는 5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통상 5년인 커피머신 수명이 코로나 이후 다가온 만큼 올해에 기기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네슬레의 네스프레소가 돌체구스토와 8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리, 라바짜 등 해외 브랜드가 공고한 가운데 카누는 2023년 후발주자로 내디디며 10%가 넘는 점유율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이미지.(네스프레소 제공)
커피믹스 '맥심' 수요 줄며 캡슐시장 공략…네스프레소, 차세대 머신 출시
동서식품이 캡슐시장 확대에 공들이는 건 시장 점유율 85%가 넘는 주력 제품인 커피믹스 '맥심'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커피믹스 시장은 2012년 1조350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에는 7860억 원까지 축소되는 등 감소하는 추세다.
후발주자의 추격에 네슬레도 1위 수성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달 농심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네슬레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 브랜드의 원두·스틱·캡슐커피를 국내 주요 유통 채널 공급에 나섰다.
네스프레소는 최근 기업용 렌탈 서비스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중 차세대 커피머신 '버츄오 업'을 내놓는다.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아시아 중 한국에서 처음 출시되는 머신으로 프리미엄 홈카페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버츄오 업은 아이스 전용 버튼을 탑재해 아이스 커피 수요가 많은 국내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동서식품이 높은 카누 인지도를 바탕으로 초기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면서 "압도적인 네슬레 제품 점유율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ausur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