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공장에서 고급 포장재로 사용되는 백판지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한솔제지)
제지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종이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며 “아직 체감할 만한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닐봉투 대란’이 장기화 되자 제지 업계 1위 한솔제지(213500)는 종이 기반 포장재 제품을 발빠르게 확대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한솔제지는 기존 플라스틱 포장을 대체할 수 있는 종이 기반 2차 포장재 ‘프로테고 HS’ 시리즈를 최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초콜릿, 사탕, 분말소스, 김,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의 2차 포장재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사가 원하는 인쇄 방식과 제품 성질(강도·두께 등)에 맞게 5가지 종류로 나뉘어 있다. 프로테고 HS는 대형 생산 설비 기반의 생산 체계를 통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종이 소재 특성상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이 면제돼 고객사의 운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세계 환경 규제 대응도 용이하다. 유럽연합(EU) 포장폐기물 규정(PPWR)의 재활용성 최고 등급인 ‘A 등급’에 들어맞도록 설계됐다.
이에 앞서 무림페이퍼(009200)는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종이를 개발,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네오포레’를 통해 종이뿐 아니라 펄프몰드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한국콜마의 마스크팩 종이 파우치와 종이 튜브, 아워홈의 가정간편식(HMR) 포장재 등에 적용하고 있다.
한솔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포장재 '프로테고' 제품 이미지. (사진=한솔제지)
다만 이같은 종이 포장재의 선전으로 인해 실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종이 포장재의 단가가 높은 것도 단점이다.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종이 포장재로 대체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실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종이 포장재의 수요가 커지는 것은 플라스틱 수급난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산업 전반의 탈플라스틱 관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플라스틱 대란을 기점으로 실질적인 수주가 이뤄진다면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